2010년 3월 29일 월요일

성남 시계산행 첫째날(성남시 아름산악회)

성남시계산행 구간은 모두 6개구간 64Km로 모두 일주하는데 21시간 정도 걸린다네요. 오늘 산행구간은 제1구간 (건우A~남문)...시계산행을 실행하는 첫날 이었습니다. 지리하던 장마끝인지라 가벼운 마음으로 약속장소로 갔는데...게시판 덧글에 붙여진 인원보다 훨 많은 횐님의 참석에 반갑고 ...기쁘고 ..수인사와 눈인사로  그동안의  안부를  대신했죠^^...예쁜미소는 덤으로 얹어서^^   건우아파트 주차장을 끼고 5분가량 올라서니...성남시계산행을 시작하는 지점에 도착 안내도를 보고 확인한후 ....."렛즈 고" 좌측으로 쭈욱 무궁화가 1m의 키에 간간히 연분홍빛 꽃을 피워 우릴 반기고...천.천.히 천.천.히....한.걸.음...한.걸.음..걷자니 꼭 뒷동산에 놀러나온 딱 그런 기분이 드는것이다.   영장산 정상...산불 감시 철탑을 지나 원통원목계단 마지막으로 올라서니 오른쪽으로 푸르름을 자랑하는 애기 대나무가 무성하게 자리잡고 있고 한가운데는 체육시설이  갖춰져 있는 아주 조그마한 소운동장 같았다. 뒤늦게 정창국 산악대장님과 오명옥님이 이곳으로 합류했으며...이곳에서 우린 원을 그려 둘러서서 총무님의 산행취지 설명을 서두로 회원님들의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6명 모두 1학년 입학해서 자기소개 하는것 같아 보입디다^^..귀여워서...진이눈엔 왜 그렇게 보였을까...^^..ㅎ (동영산 자료실 ...자기소개 함 보시길^^)...영장산을 내려오는 길은 오솔길 같았는데... 길 가장자리는 6~7년생으로 보이는 소나무 숲을 이루고 있었다. 신흥주공 뒷편..에  이르러까지 이어지는 소나무와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잣나무로 너무도 정갈하게 가꾸어 놓은 정원수 같았다. 그 사이로 주공 아파트 끝자락이 빼꼼히 비쳐지는데...명옥언니가 사는곳이라 했다. 성남에 많은 아파트 단지가 있지만 아마도 이곳이 인공적인 것과 자연적인것이 어우러진 최고의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곳이 아닌가 싶다...아파트에서 서너 발자국만 내 딛으면 삼림욕을 할수 있다는 것은 복받은거다^^ 신흥능선 쉼터...순간순간 세상에서 이탈하여 무아의 여유로움을 즐기고 싶다면 바로 문을 열고 서너 발자국 내딛으면 되는 것이다....(명옥언니 ~! ...복받은겨^^) 여기쉼터까지 1시간 정도로 구나...이정표에 쉼터라고 되어있으니 ...매번  쉬는 숨이건만 그래도 이정표값에 어울리게 긴 숨 한번 들이키고 내 쉬어보시라~!...간이 쉬원타^^ 이렇게 숨한번 길게 내뿜고 5분을 내려오니 산성역에 도착했다...지하도를 경유하여 횡단보도 한곳을 건너니 우람광장 인공폭포 조각공원....에 이르렀다. 인공으로 폭포를 만들었으나...그 내려 떨어지는 물줄기에 더위마져 잊게 해 줄만 했다. 수박에 참외에 입맛 다시고 ...그런데 수박 누가 가져왔어요? 진이 조각품에 기대여 연신 디카 찍어대니라...모두 수박에 몰려 있는줄도 몰랐다가 마지막 한조각 남을걸 불량천사(영란)가 집어주어 먹은터라 ....누가 가져 온건줄도 모르고 .. 감사히 먹겠단 말도 잊은체 허접스레 먹기에 바빴는데 이 후기에 적습니다...달큰하고 시원한 수박 잘 먹었노라고.....^^ 인공폭포 계단에 모두 털푸덕 주저앉아 단체사진 한방찍고...오늘의 종착지인 남문을 향했습니다. 서울보건대뒤 능선..푯말이 서 있는곳까지 오르니 ...산행한지 꼭 2시간째였습니다. 아...이 푯말을 보고서야 알았습니다...저 푯말 모양이 시계모양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방향을 지시하는 것들은 시간침,분침,초침을 의미하는 모양이었고,..원기둥은 그것을 찝고있는 고정침이었습니다...그래서 그것이 시계산행의 푯말을 의미하는 것이었구나. 진이만 이제사 알았나?....요? 전체적으로 이 코스의 산행은 암릉이 전혀없는 육산에 ...참나무와 아까시...로 이루어진 숲으로 조망을 기대하는 산행이 아니라 ...실버산행이나 가족산행으로는 참 좋은 그런 산행일것 같았다. 남문 까지 향해가는 동안 중간중간 순환도로로 나갔다가 다시 산으로 이어지기를 두어번 거치니 남한산성 남문...에 도착 오늘 산행구간 도상거리 8km의 산행에 3시간이 걸렸습니다. 항상변함없이 산성을 지키고 있는 느티나무와 남문의 성에 철문이 어울리지않는듯 하지만 그런 부조화 조차도 친근하게 느끼게 하는 산성은 언제나 맘마져 푸근하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시계산행의 첫날과 완주의 기쁨을 단체사진으로 마감하고....육각정을거쳐 약사사 쪽으로 향하고  가슴에 행복가득 담고 오늘의 하산지점인 남문유원지로 발걸음을 내딛는데.. 준서아빠...혼자 무리에서 이탈했쥐^^...덕원사쪽으로 ...사실 진이두 그 쪽으로 가고 싶었다우^^ (급해서....리....화..장..실....ㅎ) ...but....약사사든 덕원사든 ..5분차이 인것같아 무리에서의 이탈은 꾸욱 참았는데...준서아빤 꼭 덕원사 쪽으로 내려가자고 로프잡고 고집피우고 있는 모습이 유치원생이 가방메고 유치원 안가겠다고 고집부리고 있는 모양이더라구...^^ 구여워^^욤..ㅎ....그 등치에^^ 남한산성 유원지...다다르니 ...장마끝이여서인지 ...산행객과 물놀이 인파에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어....생각했죠...성남에 이 남한산성이 없었다면 ...어쩔뻔 했냐구.....^^   시계산행의 첫걸음을 함께한 횐님들에게 오늘의 보람을 함께 나누고 오늘도..내일도..함께 동행해줄 횐님들이 있어 오늘 하루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오늘의 낭만과 내일의 희망을 야기하며 산속길 과 세상의 길 을 함께 걷고싶은 우리가 되자고 뒷풀이도 가졌습니다...두부전문점에서...두부보쌈과 김치두부전골...그리고 옛친구님이 가지고 오신 그...전봇대에서서 쉬 한번 잘못했다가는 전봇대가 아작날  큰일낼 술 ... 복분자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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